가족이라는 단어가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, 그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. 곧 첫 방송을 시작하는 KBS 일일드라마 '가족관계증명서'는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꺼냅니다. 제가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'또 출생의 비밀 드라마구나' 싶었는데, 설정을 하나씩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걸 느꼈습니다.나진이라는 인물이 불편하게 느껴진 이유태어난 순간부터 가족을 무너뜨린 존재로 낙인찍혔다는 설정, 처음에 읽었을 때 잠깐 멈췄습니다. 제가 어릴 때 비슷한 분위기를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어서입니다. 아이의 존재 자체가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한 증거가 되는 상황 말이죠. 그게 얼마나 오래, 얼마나 깊게 한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지 직접 겪어보니 알 수 있었습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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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9. 18. 22:50